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7일 해경 상황실과 구조대 등 간의 통화 내용이 담긴 4월 16일자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. <br /><br />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현장에 출동한 일부 해양경찰청 구조대가 잠수에 필수적인 공기통을 챙겨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. <br /><br />더구나 구조를 위한 지휘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구조대들이 우왕좌왕하다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.<br /><br />녹취록을 보면 상황실 직원은 "가져가는 장비 중에 장비세트 4세트하고 여분의 공기통이 없냐"고 물었고 구조대는 "공기통은 안 가져간다"고 답했다. 이에 상황실 직원은 황당하다는 듯이 "공기통을 하나도 안 가져간다고? 어쩌려고 공기통을 안 가져가냐"고 재차 물었고 "스타렉스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장비를 많이 실을 수 없는 상황"이라고 해명했다.